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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3명 늘어…첫 지역 감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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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제주대병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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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3일 하루 사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첫 지역감염 사례여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세 명이 연달아 발생했다. 도내에서 10번, 11번, 12번 코로나19 확진자다.

도내 10번째 확진자는 유럽에서 유학 중인 20대 여성 A씨다. 지난 2일 유럽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같은 날 제주공항 도착해 워크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곧바로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격리했고 이날 오후 7시에 확진 판정을 통보 받았다.

1시간 뒤인 오후 8시엔 도내 1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30대 남성 B씨로 도내 9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다. 9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남미 여행에서 돌아와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환자 접촉으로 인한 지역 전파 감염은 B씨가 처음이다. B씨는 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해왔다. A씨는 자가격리 중인 지난 1일 미열 증상으로 보건소의 검체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까지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이어져 제주대병원에서 재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동할 땐 자가용을 이용했으며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방문한 장소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도 보건당국과의 전화 통화에서 집 안에서 다른 거주자들과 분리된 방을 사용하는 등 자가격리 수칙을 지켰다고 진술했다. B씨의 가족 5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일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제주대병원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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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확진자는 20대 여성 유학생 C씨로 B씨와 같은 시간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같은 날 오후 1시30분 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내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만 지냈다.

3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은 모두 제주도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자가격리 중이었다. 확진 판정 이후엔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9일 9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5일 만이다.

이로써 3일까지 제주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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