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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책의 향기]코로나만큼 무서운 ‘스마트폰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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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만프레드 슈피처 지음·박종대 옮김/340쪽·1만6000원·더난출판사

동아일보
“스마트폰이 생겨난 뒤 인류를 가장 괴롭히는 새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은 ‘근시’다.”

독일 뇌 과학계의 권위자이자 ‘디지털 치매’ ‘스크린을 조심하라’ 등을 쓴 저자가 ‘스마트폰이 없을 때 느끼는 불안감’을 뜻하는 ‘노모포비아’로 돌아왔다. 원제는 ‘스마트폰 전염병’. 스마트폰이 만들어낸 부정적 사회상을 짚었다. 운동 부족과 근시같이 신체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악영향부터 심리적 불안감, 지능지수 하락, 우울증, 주의력 결핍 장애 등까지 소개한다.

저자는 이런 마뜩잖은 산물들을 무작정 질타하는 대신 각종 통계와 교육현장, 1인 가구, 부모의 역할 등 밀접한 다른 현상과 연관시켜 설명한다. ‘어차피 세상은 디지털로 돌아가지 않느냐’는 반박에 대해 ‘스마트폰 중독은 알코올 중독만큼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정신의학 전문지 ‘신경의학’ 기고문을 모았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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