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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휘성, 연이은 '약물 투약' 논란…사과에도 안타까움은 계속[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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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의 연이은 논란이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지난 3월 31일 휘성이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약물을 투약한 후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아 충격을 전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액체가 담긴 병, 주사기 등이 휘성과 함께 발견됐고, 마약 투약 여부 소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휘성이 투약한 약물은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은 수면마취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휘성은 지난 3월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휘성 측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얼마 되지 않아 휘성의 실신 소식이 전해졌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2일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최초 목격자가 쓰러져 있는 휘성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주사기, 수면유도마취제로 추정되는 것이 담긴 유리병도 함께 발견했다.

이후 휘성은 경찰에 연행됐고, 투약한 약물이 마약류가 아니기에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나게 됐다. 휘성이 투약한 약물은 마약류는 아니지만, 그 효능은 프로포폴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의 연이은 논란에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고 있던 소속사도 입장을 밝혔다. 3일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지난해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됐고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휘성의 상태에 대해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휘성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들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 전했다.

더불어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사과를 했다.

휘성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휘성은 지난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휩싸였지만 군 검찰 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에는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자신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연예인 A씨가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모의했다 폭로했고, 이에 휘성이 A씨로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휘성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에이미가 사과를 하는 녹취 등을 제시하는 등 강력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약물 투약 의혹 논란이 계속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더불어 오랜 침묵 끝에 입을 연 소속사가 설명한 휘성의 현재 상황에 많은 이들은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데뷔 이후 ‘안되나요’, ‘위드 미(With Me)’, ‘사랑은 맛있다’ 등 많은 히트곡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기를 얻었던 휘성이었다. 이에 계속해서 이어지는 약물 투약 의혹 논란은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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