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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모던패밀리' 조혜련, 재혼 6년 딸·아들 자퇴 이겨낸 가슴 아픈 풀스토리 공개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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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모던패밀리'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모던 패밀리'에서 조혜련이 재혼 이후 6년간 방황했던 딸과 아들의 이야기를 모두 고백했다. 조혜련의 두 아이 역시도 엄마의 재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최준용 부부가 아들 현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서 조혜련의 집을 찾았다.

조혜련은 재혼 6년차였다. 그의 아들 우주는 올해 대학생이 됐으며, 딸 역시 미국으로 유학을 간 상황이었다. 겉보기에는 행복해 보이지만 조혜련의 가족이 안정을 찾은 것은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붕어빵'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조혜련의 아들 우주는 축구선수, 드럼, 국제학교, 기독교 학교, 필리핀 유학을 전부 그만두고 중학교 중퇴라는 학력으로 18살이 됐다. 엄마 입장에서는 답답한 일이었지만 우주는 필리핀 유학에서 돌아온 이후 3개월만여 중등, 고등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수시로 게임으로 유명한 대학에 입학했다.

조혜련의 딸 윤아 역시도 마음 고생을 겪었다. 늘 전교 1등을 하며 엄마를 기쁘게 했던 딸 윤아는 17살 명문고에 들어간지 3개월만에 자퇴했다. 갑작스럽게 고등학교를 자퇴한 우등생 딸 윤아는 1년간 집에서 칩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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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방송화면


윤아가 칩거를 한 이유는 엄마의 이혼을 이해하기 어려워서였다. 조혜련은 "딸이 1년만에 방문을 열고 자기한테 사과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뭐가 미안한지 이야기를 하라고 하더라. 왜 나 김윤아의 인생도 있는데, 엄마 마음대로 이혼을 결정하냐고 말하더라. 딸이 공부하기 싫은대 외로워서 공부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가 막히더라"라고 눈물을 보였다.

우주와 윤아가 다시 엄마와 사이좋게 지내게 된 것은 그 이후에도 수많은 다툼과 화해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혜련은 이제 그 누구보다 두 아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었다. 조혜련은 "어느날 우주가 엄마 결혼 참 잘한 것 같다고 말하고, 윤아가 엄마랑 아저씨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기가 참 오래걸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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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방송화면


오랜 기간 엄마의 속을 썩인 우주 역시도 재혼한 엄마가 싫었다고 직접적으로 말하면서 엄마와 아저씨가 계속해서 손을 뻗어주고 기다려줘서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재혼은 자식들의 선택이 아닌만큼 아이들의 마음 속의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부모는 이것을 쉽게 생각하지 않고, 괜찮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나가 버리고 만다. 결국 상처는 곪아서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키고, 다시 가족은 가족 보다 못한 사이로 남게된다. 조혜련은 이 과정을 이겨내기 위해 참고 또 참았고 그 결과 행복이라는 열매를 맺게 됐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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