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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김종인 "핵⋅미사일 방어 하듯이 감염병 대응 체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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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위치한 충북 오송에서
5일 '국가 보건의료감염병 예방대책' 발표
"미사일방어체계(MD)처럼 감염병MD구축해야
…6월 국회 처리될 수 있도록 대응책 마련"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질병관리본부가 위치한 충북 청주 오송을 찾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질본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 보건의료감염병 예방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제 2차 코로나 위기 극복 비상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첫 회의를 주재한 지난 29일 제 1차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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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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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5일 충북 오송바이오헬스지구를 찾아 국가 감염병 비상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보건의료 전문가들로부터 의견 취합을 마쳤으며 국민들에게 던질 메시지를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4·15 총선의 승부처가 우한 코로나(코로나 19) 사태 대응 능력에 달려 있다고 보고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중심지 오송을 찾아 차별화된 정책 대안을 제시해 대여 전선(戰線)의 허를 찌를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종식된 이후에도 언제 어떤 형태의 감염병이 파도처럼 밀려들 지 알 수 없다"며 "감염병이 언제 어떻게 파도처럼 밀려오더라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핵무기 미사일방어체계(MD)'를 구축하듯, 감염병에 대응하는 MD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가 위기 상황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당은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본다"며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과반의석을 차지하면 6월 국회부터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 계획을 짤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노태우 정부 때 대통령 경제수석과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1989년 보건사회부 장관 재임 당시 우리나라 의료보험 제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해 현행 국민의료보험 제도의 기틀을 잡았다.

김 위원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코로나 보건 대책과는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코로나 사태 대응 과정을 보면 대한민국 의료 체계의 힘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한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갖는 힘은 더 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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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구로구보건소, 신도림동 방역팀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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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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