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격전지리포트- 경기 남양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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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최전선 김용민 vs '조국 저격수' 주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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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소개 : 경기 남양주는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 남양주갑, 을, 병 모두 근소한 표차로 승부가 갈렸다. 남양주갑, 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고(각각 249, 4260표차), 남양주병에선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이 4162표차로 승리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박빙이다.
지난 3월15~16일 경인일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517명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41.5%, 주 의원은 41.1%로 불과 0.4%p 차이였다.
통합당은 지역 현역 의원인 주광덕 의원을 공천했다. 민주당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연고 : 김 변호사는 서울 태생으로 남양주에 연고가 없다. 주 의원은 남양주와 이웃한 구리 출신이다. 중학교는 남양주에 위치한 퇴계원중학교를 나왔다.
주 의원은 17대 총선부터 19대까지 경기 구리에 출마했다. 18대 때 고향에서 배지를 달았다. 20대 총선에선 인근인 남양주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경력 : 두 후보 모두 법조인이다. 김 후보는 변호사, 주 의원은 검사 출신이다. '검찰개혁' 이슈에서 갈린다. 김 후보는 민변 출신으로 조국 전 장관 법무부에서 검찰개혁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당시 김 후보는 검찰 심야조사와 검찰에 대한 법무부 감찰 강화 등 방안 마련을 주도했다. 주 의원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조국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당시 주 의원은 조 전 장관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일부를 공개했다. 두 후보의 경력만 놓고 보면 '조국 전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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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네트워크 파워' 김용민 vs '민심 저격 정책 전문가' 주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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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IQ : 주 의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국회의원으로서는 민심에 부합하는 법안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있다. 20대 국회에서 음주운전 처벌수위를 대폭 강화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대안으로 처리돼 '윤창호법'이란 별칭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주 의원 법안이 '원조'라는 평이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지역 현안인 교통 문제에도 밝다.
-생존력&정치력 : 김 변호사는 처음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다만 민변에서 오래 활동하며 쌓은 여권 네트워크가 무기다. 당선되면 초선이지만 의원들과 친분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해 목소리를 내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남양주 갑, 을, 그리고 시장까지 전부 민주당 인사라는 점도 '네트워크 파워'를 강화한다. 최근 김 변호사는 남양주갑 현역 조응천 민주당 의원, 구리 현역 윤호중 민주당 의원, 서울 중랑구 현역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교통 관련 업무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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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조국'과 다산 신도시로 더해진 '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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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에게 변수는 '친조국' 이미지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조국'은 뜨거운 감자다. '조국 법무부'에서 검찰개혁 위원으로서 최전선에 선 경력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미지수다. 다만 김 변호사는 "'조국 대전'이 아니라 '검찰개혁 찬반'"이라고 주장한다.
주 의원에게 변수는 진보세가 강한 다산 신도시의 부상이다. 인구 약 3만4000명의 다산 신도시는 젊은 부부 등 청년층 비율이 높아 비교적 보수색이 옅다는 평이 있다. 주 의원은 다산 신도시의 교통 문제, 학급 과밀화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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