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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감산기대에도 美 실업대란 부담 지속···다우, 1.69%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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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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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한 부담이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91포인트(1.69%) 하락한 21,052.5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1% 내려 2,488.65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1.53% 하락해 7,373.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와 국제유가 동향 등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3월 고용이 70만1,000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신규고용이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도 4.4%로 올랐다. 시장의 예상 3.7%보다 큰 폭 상승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IMF 역사상 전 세계가 이렇게 멈추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 충격이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된 데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유지해 주가의 낙폭은 비교적 제한됐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2% 가량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최대 1,500만 배럴 감산 예상을 내놓은 데 힘입은 결과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전 세계 산유국의 공동 감산 안이 논의되고 있다. 그동안 감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전 세계 공동으로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WTI는 전일에는 약 25% 폭등한 바 있다.

/정현정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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