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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푸틴 "하루 1000만배럴 감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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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2% 급등, 유가폭등 하락 폭 줄여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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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국제원유 시장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6일 열릴 예정인 OPEC+(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장관급 화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자국 주요 석유기업 대표들과 한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은 "우리는 (지난달 초) OPEC+ 합의 결렬의 주동자가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OPEC+ 틀 내에서 파트너들과 합의를 이룰 준비가 돼 있으며 미국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균형을 회복하고 조율된 노력과 행동으로 산유량을 줄이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잠정 평가에 따르면 하루 약 1000만 배럴 내외의 감산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파트너십에 근거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산 규모 논의는 위기가 시작되기 전인 올해 1분기 산유량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러시아에는 배럴당 42달러 정도의 유가가 적당하다고 소개했다.

이에 국제유가도 급등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거래일 대비 3.02달러(11.9%) 상승한 배럴당 2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5거래일 동안 31.7%나 급등하며 주간 기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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