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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국 코로나19 환자 전 세계의 25%… 25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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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장의업체. [AP =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25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3일 오후 1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5만8214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날보다 2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03만9000여명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는 6605명으로 집계돼 6000명 선을 넘어섰다.

이날도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를 포함해 많은 주에서 신규 환자가 대거 나왔다.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10만명을 넘겼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하루 새 환자가 1만명이나 늘며 총 환자 수가 10만286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2935명으로 늘었다.

뉴욕주의 환자 수는 세계에서 4번째로 감염자가 많이 나온 독일(8만9838명)이나 코로나19의 진원지이자 5번째로 환자가 많은 중국(8만2509명)을 앞지르는 것이다.

이처럼 사망자가 치솟으면서 뉴욕주에서는 장의사들이 시신을 안치할 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주 장의사협회 사무국장 마이클 라노트는 "어제 오후부터 점점 더 많은 뉴욕시의 장의사들로부터 한계에 도달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일부 장의업체는 시신을 냉동 보관할 공간이 바닥났다고 말했다.

라노트는 "병원과 요양시설, 가정집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온 뉴저지주에서도 밤새 4천372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총 감염자가 2만9천89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13명 증가한 646명이 됐다.

자택 대피령을 발령하는 주가 점점 늘면서 이날까지 자택 대피령을 내리지 않은 곳은 10곳이 됐다.

앨라배마, 아칸소, 아이오와, 미주리,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유타, 와이오밍이 여기 해당한다.

또 초중고교의 휴교 조치가 잇따라 연장되면서 최소 10개 주가 통상 6월에 끝나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 문을 닫기로 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여기에는 버지니아·애리조나·미시간·버몬트·캔자스·인디애나·조지아주 등이 포함된다. 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이번 학년도가 끝나기 전 학교가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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