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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北, 농번기 맞아 "농경지 면적 늘리자"…'새 땅 찾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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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주민지구·수역 토지 등 조사해야"

정면 돌파전 '주타격전방' 농업전선서 성과 독려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농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새 농경지를 찾기 위해 시작된 토지정리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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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4일 "조국 땅 방방곡곡 그 어디서나 새 땅 찾기 운동을 힘 있게 벌여 나라의 부침땅(경지) 면적을 적극 늘이자"라고 촉구했다. 봄철 농사철에 대비해 경작지 개간의 일환으로 새 땅 찾기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애국의 마음 안고 한 평이라도 더 찾아 나라의 부침땅 면적을 늘여나가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각지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지난해 3만 7000여 정보의 새 땅을 찾아낸 기세로 올해에도 이 사업을 줄기차게 밀고 나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농업전선이 '정면 돌파전의 주타격전방'이라고 밝힌 북한은 봄철 농사철에 대비해 성과를 도모하고 있는데 '새 땅 찾기 운동'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운동은 국내 농경지를 새로 찾는 것은 물론, 기존의 논밭을 제대로 정비하는 사업도 포함된다.

신문은 "부침땅 면적이 제한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알곡 생산을 늘이자면 과학 농사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정보 당 수확고를 높이는 것과 함께 새 땅 찾기 운동을 힘 있게 벌여 경지면적을 최대한 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 평의 땅이라도 더 찾아 곡식을 심는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알곡고지를 점령하고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예비가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 각지에서는 한 평의 땅이라도 더 찾아 곡식을 심기 위한 사업이 전례 없이 활기 있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황해남도, 강원도, 평양시 등 여러 도, 시, 군에서 이 사업이 힘 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새 땅 예비가 없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가 하면 이런저런 조건과 구실을 내대며 이 사업에 마지못해 참가하는 단위들도 있고 지어 특수성을 운운하며 나라의 부침땅 면적을 늘이는데 저애(저해)를 주는 현상들도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땅 예비는 산간지대에도 있고 벌방지대에도 있으며 그 어디에나 다 있다"면서 "도, 시, 군 책임일꾼들의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산업 토지와 주민 지구 토지, 수역 토지, 경사도가 20°아래인 산림 토지, 물 원천이 부족한 양어장들을 조사 장악하고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면적들을 농업 토지로 전환하여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큰물(홍수)과 산사태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유실된 부침땅들을 환원, 복구하고 지적도보다 줄어든 면적의 토지를 찾아내기 위한 투쟁을 적극 벌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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