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하늘 나는 배` 상용화 성큼…내년, 포항~울릉도 취항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르면 내년 울릉도에서 '하늘을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수면비행선박)이 여객을 수송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아론비행선박산업은 내년부터 여객수송용 8인승급 M80 위그선을 포항∼울릉도 노선에 우선 취항할 계획이다.

수면비행선박으로 분류되는 위그선은 수면과 날개 사이에서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해 수면 위에 뜬 채 이동하는 차세대 이동수단이다. 그동안 중국, 핀란드, 러시아, 미국, 독일 등에서 군사용으로 일부 건조됐으나 상용화된 적은 거의 없다.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아론비행선박산업은 지난 13년간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M80 위그선 모델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 한국선급으로부터 위그선 선급증서를 발급받았다.

상용화가 진행되면 연안 여객수송용을 비롯해 군사용, 해양경찰 구조용, 해상유전 인원 수송용, 응급의료선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조현욱 아론비행선박산업 대표는 "여객 수송용이 취항하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도서주민이 뱃멀미 없이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해상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며 "향후 20인승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대량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