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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피치, 남아공 신용등급 'BB'로 강등…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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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확진자 7천명 넘어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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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으로 부정적을 제시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예상되는 경제 영향, 국가 부채 안정화를 위한 남아공의 분명한 경로 결여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피치는 부정적 전망에는 정부 부채에 대한 상당한 증가 압박, 글로벌 쇼크와 관련된 추가적인 하향 위험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무디스가 남아공 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 수준으로 떨어뜨린 데 이어 피치의 하향 조정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화된 남아공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을 줬다.

피치는 남아공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8%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에는 1.7%의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피치는 "2019~2020회계연도의 6.6%인 통합 재정 적자가 2020~2021회계연도에 GDP의 11.5%로 치솟을 것"이라며 "2021~2022회계연도에는 회복되겠지만 여전히 높은 8%"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역에선 70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284명이 숨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누적 확진자가 1505명이고 신규 확진자는 43명이라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최대 발병국인 남아공의 사망자도 이전 5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이러한 수치가 검사 한계 때문에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면서 "우리가 검사를 확대하면 이 수치는 정말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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