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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홈케어' 서비스 '코로나' 불안까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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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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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 ‘에어살균 서비스’ 모습 /사진제공=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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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전문 방역 인력들이 뿌연 연기로 된 소독약을 뿌린다. 초미립자로 분사시킨 소독약은 공간 구석구석과 책상, 의자, 화장실 등 사람 손이 닿는 곳곳을 빠짐없이 소독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최근 들어 회사나 상업시설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방역 수요가 생겨나면서 관렵업체들이 연이어 공간 살균·방역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샘·웰스 등 중견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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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이달 13일 경기도 수원 홀트아동복지회 놀이시설에 한샘홈케어 방역소독을 무상 지원했다. /사진제공=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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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가구업체 한샘은 지난주에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방역소독업 등을 신규 추가했다. 지난해 말 선보였던 '한샘홈케어'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샘홈케어는 매트리스 살균 소독으로 시작해서 가구·가전·부엌·욕실 등 집안 공간 전체를 살균·소독하는 종합 관리서비스로 확대됐다. 개별 제품의 기능과 위생상태 점검뿐 아니라 전문 살균약품을 사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부터 페렴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을 제거한다.

정수기 등 생활가전 브랜드 웰스도 이달 들어 실내 공간 '에어살균서비스'를 내놨다. 전문 방역인력과 소독기 330대를 갖추고, 전국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웰스 에어살균은 가정집뿐 아니라 유아동 교육시설, 사무공간, 식당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실내를 방역소독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방역용 약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전문 제품을 사용한다. 방역이 완료된 장소에는 '클린 안전존' 인증마크를 증정한다.

웰스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문적인 방역 소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며 "전국 서비스 수요에 맞춰 전문 인력과 장비를 추가적으로 확충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간 소독으로 '대면 서비스' 불안까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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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연구소는 이달 11일부터 이용자 가정 내 간단 소독 서비스를 실시했다. /사진제공=청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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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가전기업뿐 아니라 가사청소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미소, 청소연구소 등도 '방역소독' 서비스를 내놨다. 코로나19 불안감으로 기존 가사서비스 이용자가 줄어든 데 따라 내놓은 '자구책'이다. 위생·소독에 대한 요구가 커진 것에 착안했다.

앞서 일부 가사청소업체들은 코로나19 우려로 집안에 외부인이 들어오는 걸 꺼리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이용자가 10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미소는 이달 초부터 '미소 공간 소독'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소독 작업은 면적 99.17㎡(약 30평) 기준으로 30분이 걸린다. 작업 이후에는 별도의 환기 없이도 즉시 집 안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미소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가사관리 브랜드 청소연구소(업체명 생활연구소)는 기본 청소관리에 소독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비용없이 기본서비스 시간 내에서 15분 안팎으로 소독 작업을 진행한다. 소독 범위는 손이 가장 많이 닿는 △냉장고 및 주방 싱크대 손잡이 △방문 손잡이 △스위치 △리모콘 등이다.

청소연구소 측은 "개학 연기, 재택근무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 만큼 소독관리에 대한 요청이 많아졌다"며 "한 달간 무료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이후 상황에 따라 연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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