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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질병"→"권장"…코로나19에 달라진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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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플레이 어파트 투게더' 캠페인에는 18개 글로벌 게임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유니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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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안 돼 상반된 행보…게임사들과 캠페인 시작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라이엇게임즈·유니티·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글로벌 게임업체 18곳과 함께 '플레이 어파트 투게더(Play Apart Together)' 해시태그 캠페인을 시작했다. '떨어져서 함께 플레이하자'는 뜻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이다.

WHO의 이같은 움직임에 업계는 어리둥절하다. 약 1년 전 게임이용장애 분류 결정으로 갈등을 빚던 상황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기 때문이다. WHO는 당시 '게임이용장애'라는 항목을 질병으로 등재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집에서 음악 감상, 독서,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번 캠페인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밝혔던 제안의 후속 조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캠페인 참여 업체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상황에서 게임이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존 리치텔로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CEO는 "이번 캠페인은 플레이어 자신과 그 가족을 보호하는데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글로벌 게임업계와 협력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게임학회는 달라진 WHO의 입장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게임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WHO가 뒤늦게나마 게임의 가치를 인식하고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캠페인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며 "대결·화합·소통·갈등·해결과 같은 사회적 교류를 사이버 공간에서 가능하게 하는 게임의 순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역시 WHO의 결정을 참고해 게임을 활용한 코로나 극복 활동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며 "초중고 온라인 수업이 혼란을 거듭하는 지금 문체부·교육부·과기정통부 같은 정부 부처는 온라인 수업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용 게임을 수업에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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