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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하루만에 3명…첫 지역 전파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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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하루만에 코로나19 확진자 3명 발생

도내 9번째 확진자의 가족도 감염…도내 첫 지역 전파

제주CBS 박정섭 기자

노컷뉴스

코로나19 브리핑중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사진=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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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하루만에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첫 지역 전파자도 나왔다.

제주도는 지난 3일 오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유럽 유학생 A(20대·여)씨의 코로나19 최종 확진통보를 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제주지역 10번째 확진자다.

A씨는 3일 국립제주검역소에서 1차 양성이 확인됐다.

지난 2일 유럽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는 이 날 제주 입도 당시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후 제주도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아래 자택에서 자가격리중이었다.

제주도는 A씨가 검체 채취 후 자택으로 이동 당시 제주도가 제공한 관용차를 이용했고,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만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의 가족도 A씨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다른 곳에서 생활해 A씨와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입국 당시 약한 몸살기운이 있었고 종합감기약을 복용했는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A씨가 이용한 항공편 탑승객과 당시 제주공항 이용객을 중심으로 추가 접촉자 조사에 착수하고,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또 3일 밤 8시쯤 도내 9번째 확진자의 가족 B(30대·남)씨가 제주지역 11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남미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9번째 확진자(20대)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중이었다.

B씨는 지난달 29일 9번째 확진자 발생 직후 검사 때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6일째인 지난 3일 지속적인 발열과 인후통 증상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됐다.

제주에선 지금까지 대구나 유럽 등을 통한 유입 환자만 발생했었지만 유입 환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건 B씨가 처음이다.

B씨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방문한 다른 장소는 없으며, 나머지 가족 5명의 건강 상태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유럽을 다녀온 C(20대·여)씨가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3일 밤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내 12번째 확진자다.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C씨는 이 날 제주에 들어와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중이었다.

C씨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제주도는 항공기와 공항 내 정확한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가 이뤄지는 즉시 동선 공개와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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