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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西서 뛰는 日 여자 대표 선수, "상황 심각, 아베 정부-국민도 위기 인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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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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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현실로 인정하고 싶진 않겠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4일 "일본 여자 국가대표팀 출신이면서 스페인서 뛰고 있는 다나카 요코(스포르팅 우엘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의 상황을 전하며 위기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의 코로나 사태는 가라 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스페인의 경우 의료 보건 체계가 무너지면서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4일 기준으로 스페인은 확진자 119,199명과 사망자 11,198명으로 엄청난 피해가 나고 있다. 의료진의 클러스터(집단) 감염마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스페인 여자프로축구리그의 우엘바로 이적한 다나카는 자신의 SNS에 "스페인의 병원은 인공 호흡기가 모자라서 65세 이상의 환자들은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인공 호흡기도 병상도 부족하기 때문에 의사는 어떤 환자를 실릴지 논의해야 한다"라고 현지 상황과 코로나의 공포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올림픽 연기 이후 코로나 대처에 나선 일본이지만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올림픽 강행을 위해 빠르게 위기에 대처해야 됐을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속출하고 있다.

뒤늦은 정부의 움직임으로 인해 일본은 검사를 통해 '확인된' 확진자 수는 적지만 유명인들의 감염이 연달아 나왔다.

프로 야구-축구-농구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국민 개그맨' 시무라 겐이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코로나 대책으로 각 가정당 마스크 '2매 제공'을 제시하거나 '코로나-19도 청년들에겐 인생의 재산'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일본 상황에 대해서 다나카는 "현실로 절대 인정하고 싶진 않겠지만 (코로나 팬데믹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일본) 정부도 국민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위기를 인지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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