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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세계 확진자 100만명 넘어선 코로나19… 사망자도 5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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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5만명 선을 넘겼다.

3일 세계 통계전문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4만1118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첫 보고된 지 95일만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가 발병한 국가는 203개국이다. WHO는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보고를 받고 72일 뒤인 3월11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확산일로다.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24만5442명)이다. 스페인(11만7710명)과 이탈리아(11만5242명), 독일(8만7244명), 중국(8만1620명), 프랑스(5만9105명), 이란(5만3183명), 영국(3만8168명)이 뒤를 잇고 있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1만명을 넘어섰다.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75일만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86명 늘어나 1만6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초기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경북 지역의 확산세는 크게 잦아들었지만, 최근에는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외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가 제2의 스페인 독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18년 발병한 스페인 독감의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0만~5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전세계 사망자 수는 5만5203명으로 스페인독감에 미치지 않지만, 확산세가 빨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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