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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불투명한 메이저리그 개막…美 언론 "캠프지에서 무관중으로 치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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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애리조나 활용안…"우려 요소 많다" 반대 의견도

뉴스1

스프링캠프 장소에서 메이저리그를 개최하자는 주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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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메이저리그의 시즌 개막이 불투명한 가운데 플로리다 등 스프링캠프 장소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규시즌이 취소되거나 혹은 크게 축소될 위기에 놓인 메이저리그가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에 따르면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스프링캠프 장소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시즌이 중단된 미국프로농구(NBA) 역시 포스트시즌 포함 라스베이거스 한 지역에서 잔여경기를 전부 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당초 지난달 27일 개막하려던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사실상 무기한 개막이 연기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 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강도가 세지면서 점점 정상 개막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빠르면 7월 개막, 늦으면 시즌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이에 따뜻한 날씨에 야구시설이 밀집돼있는 스프링캠프 장소에서 관중 없이 경기를 몰아서 치르자는 대안이 떠오른 것.

하지만 로젠탈은 "이 또한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 지역에 30개팀이 함께 있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정부, 연방정부의 협조가 필요한데다 다른 지역의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많은 의료자원을 선수들 관리에만 소모할 수도 없다. 선수는 물론 직원, 심판, 중계진, 호텔 직원, 버스기사 등 수많은 인원을 완벽하게 격리하고 경기를 진행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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