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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국 노동당 신임 대표에 스타머 의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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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사회주의자' 표현

코빈 대표와는 거리 둬

뉴시스

[브라이턴=AP/뉴시스] 지난해 9월23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하원의원이 브라이턴에서 열린 노동당 회의에서 연설 중인 모습. 4일 노동당은 스타머 의원이 제1야당 노동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20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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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영국 제1야당 노동당 대표로 키어 스타머 하원의원이 선출됐다.

4일(현지시간) BBC는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관을 맡아온 스타머 의원이 득표율 56.2%(27만5780)로 리베카 롱 베일리 의원과 리사 낸디 의원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부대표에는 앤절라 레이너 의원이 선출됐다.

스타머 의원은 "자신감과 희망으로 이 위대한 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끄는 일"이 자신의 임무라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선출은 "명예와 특권"이라며 최근 몇년 동안 논란이 된 노동당 내 반유대주의의 "오점"을 사과했다. 그는 "이 독을 뿌리 뽑겠다"며 그의 성공은 전 유대인 당원들이 당으로 돌아오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스타머 의원은 자신을 사회주의자라고 표현한다. 다만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의 지지 그룹을 칭하는 '코비나이트(Corbynite)'는 아니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노동자 가정 출신임을 강조해왔다. 1962년 런던 서더크에서 공장 노동자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986년 법정변호사가 됐다. 2008년에는 검찰총장에 올랐다.

노동당은 지난해 12월 실시된 총선에서 1935년 이후 최악의 의석수를 기록했다. 코빈 대표는 선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노동당은 전당대회를 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를 취소하고 이메일로 결과를 알렸다. 투표 자격을 갖춘 78만4151명 중 49만명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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