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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도쿄가 다음 '뉴욕' 될 수도...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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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일본의 감염병 통제 전문가인 이와타 겐타로 고베 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는 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쿄가 미국 내 최대 바이러스 확산지인 뉴욕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타 교수는 "현재 도쿄의 확산세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뉴욕의 초기 양상과 상당히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하면 전망은 절망적"이라며 "일본은 그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를 바꿀 용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타 교수는 이어 일본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진단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일본 보건당국은 감염 확률이 낮은 사람까지 검사하는 것은 자원 낭비라는 입장입니다.

이와 별개로 포옹이나 악수를 잘 하지 않는 일본 문화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은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이타와 교수는 타당하지만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일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300명 이상 증가한 3천813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는 2배로 증가했고 누적 사망자 수는 88명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도쿄 인구 1천3백50만 명 중 진단검사를 받은 이들의 수는 4천 명 미만이며, 일본 전역으로 넓혀 보아도 3만9천여 건에 그칩니다.

CNN은 일본의 진단검사 시행 건수가 전체 인구에 비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일본보다 인구가 적은 한국에서는 44만 건을 검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일본의 벚꽃 축제에는 여전히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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