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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경련의 경고 "올 주력품목 수출 7.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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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디스플레이·선박 등 직격탄"

기업인 해외 입국금지 해제 등 건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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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올해 국내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8% 가까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수입수요 감소로 한국의 15대 주력 수출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연구원 등이 각각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올해 2월에 예측한 것보다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이다. 당시 무역협회와 한경연은 올해 한국 수출이 각각 3.3%, 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일반기계(-22.5%), 디스플레이(-17.5%), 선박류(-17.5%), 자동차(-12.5%), 섬유(-12.5%) 등의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12.0%), 무선통신기기(-11.0%) 등도 수출 부진이 예상됐다.

반면 반도체(0.6%), 컴퓨터(5.0%)는 비대면 접촉 증가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증대로 다소간의 수출 증대가 전망됐다. 특히 바이오헬스(25.8%)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건강 관련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수출 급증이 예상됐다.

코로나19로 국내 주력품목의 수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전경련은 무역·통상 분야 기업 애로 및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먼저 한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금지 및 제한 조치를 신속히 해제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공세적인 다자·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도 건의했다. 아시아·태평양 16개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절차의 상반기 마무리,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한-필리핀·인도·러시아 등 신남방·북방 국가와의 FTA 패스트트랙 진행을 통해 기업의 교역·투자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환위기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기축통화국과 무기한·무제한 통화스왑을 체결해야 한다는 요구도 담았다. 아울러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조치 동결을 선도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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