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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중증 이상', 흡연자가 14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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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영국 방역기구, 중국에서 연구된 논문 인용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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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1200명이 넘어서 다중이용시설 폐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흡연실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2020.02.26.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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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중증 이상으로 발생할 확률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14배 높다고 영국 방역기구가 중국 연구논문을 인용해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영국의 방역기구에서 흡연과 관련 현재의 흡연 또 과거의 흡연력을 다 합해서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중증 이상으로 발생할 확률이 14배 높다고 밝힌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는 흡연자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호흡기 계통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권 부본부장은 "흡연자는 얼굴에, 또 호흡기에 손이 자주 접촉된다는 위험성을 고려해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역학조사를 하는 가운데 기저질환에도 흡연자를 추가해서 관리하게 된다"며 "다만 젊은 연령층의 경우 병상을 배정할 때 중증 이상으로 배정하기보다는 일선 의료진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더 유의해서 진료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 등에서도 흡연과 관련 고위험군에 준해서 관리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망자와 관련 흡연의 피해나 관련도에 대해서는 조사후 별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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