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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부동산 매매가격 하락, 전셋값 상승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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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 지역 아파트.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부동산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전셋값은 상승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수도권과 세종, 대전 등의 전셋값이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8.04%로 상승했고 2위 수원 영통구 6.85%, 3위 용인 수지 6.78%, 4위 용인 기흥 5.08%, 5위 대전 서구 4.23%, 6위 인천 연수구 4.11% 순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은 강남구가 2.81%로 전셋값 상승세가 컸고 서초구가 2.12%, 동작구 1.97%, 양천구 1.81% 등을 나타냈다.

전셋값 상승 뿐 아니라 전월세 거래량도 상승했다.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매보다 전월세를 택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서울 지역의 전월세 거래량은 1만4579건으로 지난해 동기(1만4605건) 보다 소폭 상승했다. 경기 지역 전세 거래량은 2만1226건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측은 집을 매매하기 보다 전세와 월세를 이용하면서 매수를 미루는 사례가 많아져 매매가는 하락하고 전셋갑은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매매 가력은 서울 강남3구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114 준간아파트 시장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31% 하락해 2013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80%로 전주 -0.24% 보다 하락세가 심화됐다. 강남구는 -0.50%, 서초구는 -0.14%의 변동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매매 가격 위축과 전셋값 상승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12.16대책으로 9억초과 주택담보대출 강화, 15억 초과 아파트 대출금지 규제로 고가 아파트가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신축아파트의 전세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매매와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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