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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첫 주말 유세전…민주 "코로나 잘 관리" vs 통합 "조국 종자 막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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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긴급 당정협의에 이어 이낙연 종로, 임종석 서울 동작을로

통합, 김종인 연이틀 지역 행보…황교안, 전 국민에 50만원 지급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악동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0.4.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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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나혜윤 기자,정윤미 기자 = 여야는 식목일이자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기간 첫 일요일인 5일 대대적인 유세전에 나섰다. 총선이 2주도 안남은 상황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 국면에 돌입했다면서 정부의 대응을 높게 평가하는 등 민심 다잡기에 주력했다. 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n번방 '호기심' 발언을 비판하는 등 쌍끌이 전략을 구사했다.

미래통합당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등 여권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조국 수호 움직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초기대응 미숙을 지적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대공황 등을 막기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독립문 일대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전쟁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세계 어떤 나라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의료진의 헌신 있었기에 많은 희생이 따랐지만 코로나19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위생수칙이 참 번거롭고 불편할 텐데 대다수의 국민들이 지켜줬다"며 "확진자가 100명 밑으로 내려갔다. 안심 단계는 전혀 아니지만 관리가 가능한 상태로 진입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다. 특히 황 대표의 '호기심' 발언을 거론하며 대국민사과를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텔레그램 n번방 대책' 당정협의 회의에서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온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단순 호기심 등을 운운하는 황당한 발언은 전형적인 가해자 중심주의"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지역별·상권별에 맞는 적정 임대수수료율 책정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공동 정책 공약도 발표하며 '원팀 마케팅'도 이어갔다.

통합당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스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된 민생 살리기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수도권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하며 선거 초반 더불어민주당 힘싣기에 주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사당 3동 일대에서 서울 동작을의 민주당 후보인 이수진 전 부장판사 지원유세에서 나경원 통합당 후보에 대해 "싸움꾼이 아닌 일꾼을 국회로 보내달라"며 "(나 의원은) 20대 국회를 막말과 폭력, 싸움으로 얼룩지게 한 장본인"이라며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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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지지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2020.4.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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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과 세종을 찾는 등 전날 부산에 이어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을 비판하는데 주력한 김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는 등 표심 끌어오기에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중구 이은권 통합당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대전 권역 선거 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선거 사상 이런 모습을 처음 볼 것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선거전에서 어느 특정인(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살리자는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람은(조 전 장관은)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을 받아 물러난 사람"이라며 "한 달 동안 법무부 장관을 하다 물러난 조국을 다시 살리자고 하면서 멀쩡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평창동 일대 유세에서 "4·15 총선에서 조국 따라하기, 조국의 종자들을 막아내고 총선에 나온 사람을 떨어뜨려야 한다"며 "지금 이 정권은 불공정의 아이콘, 불법의 아이콘인 조국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국 호위부대가 대거 공천을 받아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우한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대국민브리핑을 하고 Δ전 국민 1인당 5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Δ긴급재정명령권 발동 Δ2020년 예산 재구성을 통한 재원조달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안양동갑 임호영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문재인 정권은 지난 3년간 소득주도성장을 한다며 우리 경제를 '생체실험'하듯이 완전히 망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터지기 이전 우리 경제는 기막힌 엉터리 정권에 빈사상태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국회를) 문재인 정권에 맡겨 놓으면 이 사람들은 지난 3년간 경제를 망친 그 방식 그대로 또 2년을 할 것이기 때문에 제발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통합당에 기회를 줘서 국회 과반을 차지해 남은 문재인 정권 2년 동안 잘못된 정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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