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대학원생 '지원단' 꾸려
지역내 38개 중·고교 교사 대상
화상프로그램 활용 특강 등 제공

권영선 KAIST 교육원장이 지난 3일 대전 유성구 중·고교 교사들에게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을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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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러온 사상 초유의 전국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일선 교사들에게 화상 원격수업 활용 교육에 나섰다. 또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7일부터 29일까지 약 한달간 운영에 들어간다

KAIST는 지난 3일 대전 유성구 소재의 38개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교사들에게 화상 수업 프로그램 교육에 나선 것은 국내 대학중 KAIST가 유일하다.

KAIST가 이날 공개한 '온라인 개학 지원방안'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가까이 권영선 교육원장이 쌍방향 화상프로그램 '줌(Zoom)' 활용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은 줌의 주요 기능사용법과 온라인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사항 등이다. 또 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출석 체크·수업 진행·퀴즈 등을 수행하는 요령과 수업 진행때 참고할만한 정보들을 교사들과 공유했다.

KAIST는 지난 3월 16일부터 학내 모든 강의를 사전에 녹화된 강의 콘텐츠와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 KAIST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중·고교 교사들에게 전수해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AIST는 학부생 및 대학원 석·박사과정 재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마다 1~2명씩 배정해 교사들의 원격 수업 준비와 수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및 불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단의 활동비 전액은 KAIST가 모두 부담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중·고등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의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질의 교육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KAIST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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