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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19 확산에…손소독제 수출 12배 급증·가공식품 수출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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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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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한국산 손소독제, 진단키트, 손세정제 등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손소독제 수출액은 569만 달러(70억 3284만원)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4.1%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손소독제 수출 증가율은 1월 12.5%에서 2월 81.9%, 3월 604.1%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2∼3월 두달새 전년 동기 대비 1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액은 4865만 달러(601억 3140만원)로 지난해 3월보다 117.1% 늘었다.

지난해 진단키트 총수출액은 2억1663만 달러로 전년보다 45.0%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1월 18.0%, 2월 50.7%, 3월 117.1% 등 매월 오름폭이 두배 이상 확대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5만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지난달 25일 기준 총 47개국에 이른다.

손소독제와 진단키트를 비롯해 가공식품, 세안용품, 손세정제 등도 수출이 증가했다.

라면, 김치, 즉석밥, 즉석식품, 가공육 등을 포함하는 가공식품은 지난달 54.1%, 세안 용품은 68.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재택근무와 실내생활이 확산함에 따라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82.3%와 13.3%로 집계됐다.

3월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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