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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안정환 방출' 페루자 가우치, 사기로 도망-올해 초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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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안정환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가졌던 루치아노 가우치 페루자 구단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풋볼이탈리아의 리비오 카페로글루 칼럼니스트는 5일(한국시간) "가우치 구단주가 안정환을 해고했을 때"라는 글을 실었다.

카페로글루는 "가우치 구단주는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을 영입하고 여자 선수를 남자팀에 등록하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최악의 기행은 안정환을 방출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타 히데도시(일본)의 성공으로 K리그서 스타였던 안정환은 이탈리아 세리에 A 페루자에 입단했다. 아시아 무대서 뛰어난 선수를 영입,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였다. 문제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안정환은 이탈리아와 16강전서 골을 기록했다.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페루자 구단주 루치아노 가우치가 안정환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그(안정환)는 페루자에 다시 발을 들일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국가주의자고 이탈리아 축구를 침해한 자에게 연봉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가우치는 "안정환은 한국 축구가 이탈리아보다 낫다고 언급했다. 우리는 그를 사랑으로 받아들였는데 그의 발언은 이탈리아를 모욕하는 것이었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가우치는 사기혐의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도주했다. 또 올해 2월 별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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