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리크 마차르 남수단 제1 부통령은 이날 수도 주바에서 기자들에게 "남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고 전했다.
마차르 부통령은 환자가 29세의 여성으로 네덜란드에서 에티오피아를 거쳐 지난 2월 28일 남수단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부통령은 이 환자의 국적을 밝히지 않았다.
현지에 주둔한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은 이날 성명에서 전날 유엔 진료소를 방문해 양성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이 소속 직원이라고 밝혔다.
부통령은 또 "남수단 보건부가 세계보건기구(WHO),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환자가 이동한 동선을 따라 모든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남수단 정부는 그동안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며 술집, 나이트클럽 그리고 가게들에 대한 영업 중단 조처를 내렸고 모든 국경 지역을 닫고 국제 항공편을 중단하는가 하면 야간 통행 금지도 단행했다.
남수단은 지난 수십년간 내전에 시달리면서 기본적인 의료 시설마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남수단에서는 내전으로 38만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수백만 명이 고향을 등지고 피란을 떠났다.
내전은 지난 2월 마차르가 정적인 살바 키르 대통령 정부에 제1 부통령으로 재합류하면서 겨우 종식됐다.
남수단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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