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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국회서 싸움꾼 몰아내자" vs 경부선 타고 `경제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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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왼쪽)가 경복궁역 3번 출구 앞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평창동 거리에서 각각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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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첫 주말에 여야가 거리 유세를 통해 본격 격돌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출마 후보자의 화력을 지원했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부산에서부터 경부선을 타고 올라와 일요일에는 '스윙보터'인 대전·충북에 지지를 호소하는 상행선 전략을 가동했다. 잠행을 깨고 공식 선거운동에 등판한 '특급 용병'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중진 의원들이 전국 각지 후보자들 지원사격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남성역 4번 출구를 찾아 이수진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나경원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 좀 더 반듯하게 해줄 것을 기대했으나 동작구민을 실망시켰다"며 "국회에서 싸움꾼을 몰아내달라"고 말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당 '라떼는 유세단'도 주말 사이 인천, 경기 화성, 전북 군산과 남원·임실·순창 등을 찾아 전국 단위 지원에 나섰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제 코로나' 사태를 두고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요구하는 한편,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다시 부각되는 상황을 겨냥해 "조국을 살려야 할 때냐, 경제를 살려야 할 때냐"고 날을 세웠다. 전날 부산에서 선거 유세를 했던 김 위원장은 5일 "정부가 신속하게 금년도 예산을 조정해서 100조원의 자원을 확보하고 생계의 위험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을 빨리 강구하라"고 밝혔다.

[서울 = 이석희 기자 / 부산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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