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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또… 美 케네디家 끊임없는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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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케네디 손녀와 증손자, 카누 타고 나갔다 함께 실종

동아일보

미국의 정치 명문 ‘케네디가(家)의 비극’이 또 한 번 반복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로버트 케네디의 손녀이자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드 전 메릴랜드주 부지사(69)의 딸인 매브 케네디 타운젠드 매킨(41·사진)과 그의 아들 기디언 조지프 케네디 매킨(8)이 카누를 타다가 사고로 실종된 상태라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모자는 미 동부 아나폴리스 인근 체서피크만에서 카누를 타다가 2일 실종됐고 3일 저녁 미 해안경비대가 이들이 타고 있던 카누를 발견했다.

케네디 매킨의 남편인 데이비드 매킨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기간 동안 워싱턴 집 대신 메릴랜드 섀디 사이드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매브와 기디언이 발야구를 하다가 공이 인근 만에 빠지자 공을 꺼내기 위해 카누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케네디가의 후손은 잇단 사망사고로 숨져 ‘케네디가의 비극’이라는 조어를 낳았다. 존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암살당했고 그의 남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는 196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유세 도중 암살당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존 2세 부부는 1999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로버트 케네디의 넷째 아들 데이비드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여섯째 아들 마이클은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해 8월에는 로버트 케네디의 외손녀가 22세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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