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 뒤 고3과 중3 학생들을 시작으로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아직 2주 더 남았는데 그중에서도 초등학교 1, 2학년은 원격수업 대신 EBS 방송으로 수업을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6일 고등학교·중학교 1, 2학년과 초등학교 고학년이 온라인 개학하고, 마지막으로 20일엔 초등학교 저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선생님 없이 컴퓨터나 스마트기기 앞에서 장시간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울 거란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초등학교 1, 2학년들은 EBS 방송과 가정학습 자료로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구연희/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 : 초등학생 특히 1, 2학년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PC나 스마트패드를 이용해서 학습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늘(6일)부터 지상파인 EBS 2TV에서 초등학교 1, 2학년 대상 방송을 시작해 방송 수업에 적응할 기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개학 전에 학습지 등으로 구성된 '학습 꾸러미'가 각 가정으로 우편 배송되고, 출석은 담임교사가 학부모들과 개설한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확인합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박해정/초등 1학년 학부모 : 엄마가 옆에서 같이 있어줘야 되는 거죠 사실.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얼마나 집중해서 그 시간 동안 볼 수 있을까요.]

교육부는 초등학교 1, 2학년들의 학생부는 나중에 정상 등교한 뒤 EBS 방송과 학습 꾸러미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등을 확인해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 '선거방송의 명가' SBS 국민의 선택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