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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럽서 코로나19 증가세 주춤…정점친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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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탈리아 대통령궁 코로나19 희생자 추모를위한 이탈리아기와 유럽연합(EU) 국기 조기 게양 © AFP=뉴스1 © News1 김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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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어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이 피해자가 속출하는 지역의 사망자와 확진자가 뚜렷이 감소했다.

세계적인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위인 미국을 빼고 확진자 수는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가 상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은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이를 뺀 세 나라가 유럽에서 가장 코로나 피해가 큰 나라로 평가된다.

◇ 스페인 코로나 사망자 증가 속도 느려져…674명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674명 증가해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사망자 수는 지난 4일 809명을 기록했다가 이날 이같이 감소했다. 이는 2일 최악의 기록이었던 950명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들 자료는 코로나19 확산세의 둔화를 확인시켜준다"면서 "봉쇄 정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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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의료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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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사망자수 2주반만에 최저…525명 증가에 그쳐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역시 2주반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지난 3월19일 이후 가장 적었다.

전날에는 681명 사망자 증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1만5887명이 되었다.

확진자수 역시 4316명 증가해 전날 확진자 수 증가분인 4805명보다 적었다. 이탈리아의 총 확진자 수는 현재 12만8948명을 기록중이다.

이탈리아는 전국 봉쇄령을 내리고 실외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강력 조치에도 좀처럼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지 않았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롬바르디아 지역에서조차 외부활동을 하는 시민들이 목격되었다.

그후 당국은 필수활동으로 부득이하게 나가게 될 경우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리라고 명령하는 등 통제 조치를 더 강화했다.

◇ 프랑스 사망자 하루 새 절반으로 줄어…518명 :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하루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5일 프랑스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18명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확진자는 추가로 1873명 발생해 3월21일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 4일은 1053명이나 사망자가 나왔지만 이날 하루 새 절반으로 떨어졌다. 3주간의 전국적 봉쇄 정책이 발병 억제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가 유럽에서 정점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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