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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K인포섹 "올 1분기 재택근무 노린 사이버공격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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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사이버공격 탐지 170만건…"접근통제, 인증 강화 등 보안 주의해야"

이데일리

SK인포섹의 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 센터’ 내부 전경(사진=SK인포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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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를 노린 사이버공격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20% 넘게 공격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K인포섹에 따르면 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 센터`에서 올해 1분기에 탐지한 사이버공격 건수가 총 170만건에 달했다. 1월부터 3월까지 월평균 58만건의 공격 행위를 탐지·차단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 1분기 평균치인 48만건보다 약 21% 증가한 수치다.

공격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용자 계정을 탈취하거나 시스템 루트(Root) 권한을 뺏기 위해 관리 서버를 노려 랜섬웨어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공격이 가장 많았다. 관리 서버를 공격하는 것은 악성코드를 여러 시스템으로 전파시켜 피해를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3월 들어서는 실제 해킹사고 발생도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노린 공격 사례도 발생했다. 회사 내부에 비해 보안체계가 허술한 재택근무 환경을 틈타 사용자 계정을 탈취해 기업의 주요 시스템에 침투했다. 또 기업의 메일 서버가 스팸 메일을 발송하는 것에 악용되거나 암호화폐 채굴에 내부 서버가 악용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SK인포섹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업의 변화된 근무환경을 노리는 공격들이 계속해서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비해 △재택근무 등 외부 환경에서 내부 시스템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접근통제 및 인증 강화 △기존 보안 체계에서 화상회의, 협업 툴(Tool) 등 급하게 도입한 외부 소프트웨어들로 인해 보안 취약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이재우 SK인포섹 플랫폼사업그룹장은 “이번 코로나19처럼 사회적 이슈를 이용한 해킹 공격은 항상 존재해 왔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인포섹은 올 1분기에 발생한 해킹사고 관련 침해사고지표(IOC) 정보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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