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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주진형 "때마다 말 바뀌어" VS 김종석 "한국경제 자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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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열린민주,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격돌

뉴스1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종석 미래한국당 의원(오른쪽부터), 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6번), 정필모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8번), 정혜선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1번), 김종철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16번)가 토론 전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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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박승주 기자,김진 기자 = 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와 김종석 미래한국당 후보자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정부의 대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자는 6일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가 코로나19로 치명상을 입은 것"이라고 비유한 뒤 "소득주도도 아니었고 성장도 아니었다. 한국경제에 대한 자해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에 주 후보자는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을 표방한 한국당을 겨냥해 "모든 것이 반대를 위한 것이고 할 때마다 말이 바뀐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재난극복수당 도입에 대해 현금살포라고 비난하던 통합당이 현재는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하라고 주장한다고 맞받았다.

주 후보자는 "국민들이 70대 30으로 나누는 것에 좋아하지 않는다는 낌새를 차리니 다 주라고 한다. 결국 옛버릇 그대로 나왔다. 반대하다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받기 어려운 것을 거짓말하고 빠지는 것"이라며 "저는 국회에 없지만 의원들은 긴급하면 모이시라. 왜 모이지 않고 갑자기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권을 내리라는 소리를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누가 더 신속하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주느냐에 대한 문제제기"라며 "대통령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 일단 모든 국민에 50만원씩 지급해 위기를 넘기자, 병원도 생명이 넘어가는 환자가 오면 연명장치부터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민생당, 정의당 등 비례대표 후보들은 저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정책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혜선 민생당 후보는 "중소기업·자영업자 매출의 손실 보전을 위해 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하고, 법인세·소득세를 3개월간 일시 유예하거나 감면하는게 필요하다"며 "기존 정치에 실망하고 분노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국민이 당면한 경제문제의 대안을 제시해 민생 문제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철 정의당 후보는 "정의당은 전국민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주장하고 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막대한데 긴급 대출을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5년 만기 무이자 대출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 재정건정성 상황이 좋은 편이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과감히 갈 수 있도록 정의당이 (뒷받침해) 이끌고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필모 더불어시민당 후보는 여권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정 후보는 "현재는 정말 큰 불이 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물을 아끼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며 "미증유의 위기를 맞아서 야당도 추경편성이나 이런 것에 적극 협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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