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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해군참모총장, 부석종 중장으로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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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오는 7월 임기 만료였던 심승섭 해군참모총장(해사 39기·대장) 대신 제주 출신인 부석종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사 40기·중장)으로 전격 교체된다. 국방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부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문재인 대통령이 해군참모총장으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임기가 3개월 가량 남았음에도 해군참모총장이 교체 된 것을 두고 군안팎에서는 최근 잇달아 발생한 해군기지 경계작전 실패 등을 이유로 경질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들어 경남 진해와 제주 해군기지에선 민간인이 부대 경계망을 뚫고 침입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졌다.

군 안팎에서는 해군참모총장이 직접 경계지휘를 맏는것도 아닌데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경질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인사조치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신임 해군참모총장 내정자는 현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으며, 군심을 결집할 역량과 인품을 겸비하고 있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부 신임 해군총장 내정자는 고속정 편대장, 순천함장, 왕건함장, 제주해군기지 사업단장, 2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부장, 해군사관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왕건함장 때는 청해부대로 파병을 갔고, 당시 해적에 납치됐다가 7개월 만에 풀려난 삼호드림호를 오만 살랄라항까지 호송했다.

창군 이후 최초로 제주 출신 해군참모총장에 오르는 부 신임 총장은 2004년 제주해군기지 인·허가가 시작될 당시 사업단 계획통제실장(중령)을 맡아 실무를 총괄했다. 이어 준장으로 승진한 후인 2013년 12월부터 2년간 제주해군기지사업단장을 맡기도 했다. 신임 총장 내정으로 해군 장성 후속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군 일각에서는 제주 출신 해군참모총장 임명이라는 상징적인 조치보다 군사시설보호 무단침입자에 대한 처벌강화, 기지외곽 경계의 민간외주, 초병의 적극적인 무기사용 등 근본적 대책이 절실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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