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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국민주 된 삼성전자, 1분기 예상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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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1분기 잠정실적 7일 발표 예정

증권사 추정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2조원

"코로나19 영향, 2분기부터…1분기는 제한적"

"전염병 이슈 해소 시 실적 개선 본격화될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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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국민주로 부상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한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이날 기준 6조2333억원이다. 매출 추정치는 52조3855억원이다. 이는 연초(1/2) 대비 각각 3.9%, 7.0% 내려간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기 전반이 위축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 역시 소폭 하향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여타 산업과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스마트폰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널리스트 추정치 중 가장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부는 모바일 부문"이라면서 "모바일과 관련된 3월 반도체 품목별 수출 데이터를 참고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반도체 부품(MCP)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월 27.4%에서 3월 6.3%로 둔화됐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연간 기준 스마트폰 출하량을 2억6000만대로 추정했다. 특히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8조5000억원, 1조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을 보수적으로 추정한 이유는 지난달 30일 자료에서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판매 둔화를 중점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은 2분기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모바일 사업부의 세트(set) 물량 감소는 제한적인 반면 2분기 이후 모바일 수요의 둔화가 북미와 유럽에서 본격화 되면서 2분기 물량 감소는 필연적이라는 분석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7조1000억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이라면서 " 전체 수요 공급량(B/G)은 디램(DRAM) 8%, 낸드(NAND) 4%씩 감소할 것으로, 평균판매단가(ASP)는 DRAM 3%, NAND 10%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예상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의 절정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수요 회복 속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펀더멘털 강화 방향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슈가 사라진 뒤에는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추정치 하향 폭보다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 폭이 훨씬 적었다. 에프앤가이드 조사에 의하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245조6205억원, 영업이익 36조8245억원으로 연초 대비 각각 3.7%, 2.6% 줄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화성 극자외선(EUV)라인의 가동과 견조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동률의 지속, 메모리 투자 사이클 지속과 디램의 EUV 도입, 폴더블과 플래그쉽 라인업 강화, 디스플레이 투자 사이클의 가시화 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변수인 코로나19가 가 지나간뒤,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한 본격적인 세트 수요 반전과 폴더블 및 비메모리 실적에 대한 기여도 상승이 이뤄지는 올해 하반기에서 오는 2021년부터는 삼성전자의 양적, 질적 성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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