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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文대통령, 페루와 정상통화서 "우리 국민 200명 전세기 무사귀국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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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코르네호 페루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코르네호 페루 대통령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페루 정부가 현지에 있던 한국인 200여 명이 전세기 편으로 무사히 귀국하는데 적극 협조해준 것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청와대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아직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들이 일부 남아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스카라 대통령에게 페루에서 거주 중인 1300여 명의 우리 재외국민들 안전과 건강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비스카라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이 희망하는 경우 하루빨리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페루 한국대사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또 "한국 재외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비스카라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의 세계적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을 호평했다. 그러면서 "페루는 지금이 가장 어려운 상황이며, 앞으로 더 어려운 시기가 다가올 수 있어, 한국이 내린 결정을 따라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특히 그는 "페루도 (한국처럼) 신속하게 대량의 진단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러려면 한국의 기술력, 특히 진단키트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비스카라 대통령이 요청한 △치료 경험 △임상데이터 △진단키트 지원·공유에 대한 분명한 협력 의사를 밝혔다. 그는 "페루 측에서 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의료기기 등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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