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해수부 집단감염, 외부인 유입 탓 아냐…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거리를 두고 앉아 근무 중인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들

해양수산부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외부인을 통한 건물 유입 가능성이 작다며, 지역사회 감염 후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처 내 확산은 부서간 세미나, 워크숍 등 공통 활동이 아니라 통상적인 근무 환경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해수부 직원과 가족 등 관련 환자 39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외부인 출입 내역과 감염 여부를 확인했을 때 외부인을 통해 건물 내 유입 가능성은 낮았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방대본은 "해수부 환자 발생 이전에 세종시 등의 지역사회 내에 확진자가 있었음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후 해수부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사회 선행환자들의 동선과 직원들의 동선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첫 증상자가 3월 3일 발생했고, 같은 달 10일 확진될 때까지 4층을 중심으로 16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한 것을 고려했을 때 2월 말에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수부 환자 중 신천지 교인이나 확진자의 접촉자는 없었고, 해외여행력과 국내 특별관리지역(대구 등) 방문력 역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수부 내 부서간 2차 전파는 근무공간이 구역별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개방형 공간 특성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수부 세종시 직원 확진자는 4층 12개과와 5층 2개과에서 발생했으며 4층 발병은 전체 219명 중 25명(11.4%), 5층 발병은 전체 294명 중 3명(1.0%)이었습니다.

방대본은 "해수부 환자 발생 부서간 공통활동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환자들의 근무환경과 근무특성을 고려했을 때 통상적인 근무 활동을 통해 부서간 2차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방대본은 "전체 환자 39명 중 13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며 "이후 임상경과 등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대본은 이어 "해수부 확진자 확인 후 전면적인 이동통제 및 전수검사를 통해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했고, 해당 장소 및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를 억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 '선거방송의 명가' SBS 국민의 선택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