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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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관악갑)가 30·40대를 향해 ‘무지와 착각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여권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관악갑)는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보자가 어떻게 유권자들을 폄하하는 막말을 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유 후보는 “특히 관악구는 20·30대가 40%에 달하는 등 젊은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라며 “유권자들에 대한 모독을 중단하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일전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똘X’라는 막말을 한 바 있다”며 “이제 미래통합당의 막말 DNA가 국민들까지 향한다. 정치의 수준이 이렇게까지 떨어질 수 있는 것인지 참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마포을)도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폄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사자가 석고대죄함은 물론 미통당 황교안 대표는 사퇴각”이라며 “미통당의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대호 통합당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30·4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어떻게 성장했는지 구조, 원인, 동력을 모른다”며 “왜 대한민국이 이것밖에 안 되는지 이른바 보수·수구 기득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70은 깨어있고, 50대 민주화 세력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는데 30대 중반에서 40대까지는 논리가 아니다”며 “막연한 정서이고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