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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권경원, “모범적 태도로 군생활 마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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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상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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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지난해 12월 상주상무에 16명의 신병 선수들이 입대를 확정지었다. 상주상무가 K리그에 남아있는 유일한 군경팀인 만큼 16명의 선수들은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그들의 진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까지도 미공개된 상태다. 베일에 싸인 신병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을 신병탐구생활을 통해 해소해보자.

네 번째는 전북현대에서 입대한 권경원이다. 권경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입대해 육군훈련소 27교육연대에서 12월 26일부터 1월 30일까지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1월 30일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권경원은 2015년 아라비안 걸프 리그 소속의 알 아흘리 클럽에서 활약한 데 이어 2017년 중국 슈퍼리그 톈진 톈하이로 파격적 대우를 받으며 이적했다. 이후 2019년 7월, 4년 6개월 만에 전북현대로 복귀하며 K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2019년 국가대표 소집에 한 번도 빠진 적 없었던 베테랑 국가대표 권경원이 2020 시즌에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상주상무에서 뛴다.

권경원은 “이제는 군대를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상무에 지원하게 됐다. 체육부대에 입대하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모범적인 태도로 군생활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자대배치 이전의 훈련소 생활에 대해서는 “살면서 밥을 먹어도 그렇게 배고팠던 적이 없었을 거다. 먹어도먹어도 배가 고프더라. 또, 전우들과 매일 같이 훈련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면서 생활한 추억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외박이 전면 제한된 상황에서 권경원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권경원은 “부대에서는 군인답게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에 임하고 있다. 또,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좋은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셔서 원활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경원은 룸메이트인 이동수에 대해서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항상 같이하고 24시간 내내 붙어 있는다. 최고의 단짝이다”라며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권경원은 친정팀 전북현대와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친정팀이기 때문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상주상무 팬분들과 전북현대 팬분들 모두에게 승패를 떠나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고 싶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팀 목표는 50골 이상 넣는 것이다. 개인적 목표는 올시즌 50골 이하로 실점하는 것이다. 또 상무의 연고이전으로 상주에서 마지막 해인데 상무 팀이 상주에 있어서 참 즐겁게 축구를 봤다고 팬분들이 기억하시도록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덧붙여 권경원은 “선물을 보내주시고 응원의 편지,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한 분 한 분 모두 감사하다. 화려한 플레이를 하거나 득점을 하는 선수가 아님에도 꾸준히 응원해주셔서 더욱 감사하다. 한결같이 성실한 선수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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