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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6월 시즌 재개 노리는 EPL.. 中에서 잔여경기 치르자는 의견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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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오는 6월 재개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영국 매체 미러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EPL 사무국과 영국 정부의 논의가 오는 6월 EPL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다만 잔여 시즌이 열릴 경우 무관중 경기 등 엄격한 통제 속에 치러지며, 유료로 방송되는 경기 중계는 스카이스포츠와 BT를 통해 무료 중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된 EPL은 전체 20개 구단이 시즌 종료까지 9∼10경기를 남긴 상태다. 9경기를 남긴 리버풀 FC가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5점의 압도적인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6월 재개설이 현실이 된다면 리버풀은 30년 만의 우승을 정상적으로 이룰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영국이 아닌 타국에서 남은 시즌을 치르자는 의견도 나왔다. 그중 코로나19가 진정세에 들어서고 있는 중국이 거론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와 디애슬레틱은 지난 3일 “한 EPL 클럽이 중국에서 시즌을 마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티탄저우보는 6일 “만약 잔여 시즌을 중국에서 개최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민감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티탄저우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영국에서 선수와 코치진, 스태프와 구단 관계자 등이 경기를 위해 왔다가 중국에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면, 국민의 반발은 정부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리버풀 FC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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