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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구충제가 코로나19 잡는다?…정은경 "유효성 입증 안돼 사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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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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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세종) = 방역당국이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구충제 ‘이버멕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연구 결과에 안정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버멕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여부에 대해 “약제에 대한 연구단계의 제언이지 임상에 검증된 결과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최근 호주 연구팀은 이버멕틴이 48시간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해당 논문을 검토했지만 이버멕틴을 사람에게 투여해 검증한 게 아닌 세포 수준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런 점 때문에) 곧바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또한 정 본부장은 최근 자주 언급되고 있는 말라리아치료제 등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대체 치료제 임상시험 성과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들 사이에 합의가 전제돼야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대체 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승인 여부는 감염학회, 임상 전문가 자문을 받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을 뿐 혈장치료를 할 것인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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