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친오빠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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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최종범의 항소심을 언급하며 강력할 처벌을 촉구했다.

구호인 씨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종범 항소심을 언급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최종범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경찰서를 통해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구하라가 최종범을 상대로 협박, 강요,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 고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최종범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죄 등을 적용,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구하라에게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호인 씨는 "최종범씨 사건의 항소심이 5월에 시작된다는 뉴스와 관련해 피해자 가족을 대표해 말씀 드린다"며 "하라의 극단적인 선택에 많은 영향을 끼친 최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호인 씨는 "최종범은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사회에 나와 미용실을 오픈하고 오픈파티를 하는 등 반성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희 가족들과 하라의 지인들은 이런 파렴치한 행동에 형언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또 구호인 씨는 "몰카 촬영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지고 폭행과 협박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인정하면서도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해 최씨가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한 게 도무지 이해가지 않는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데이트폭력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을 위한 제도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최종범의 항소심은 5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1-1부(재판장 김재영)에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