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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투자 받은 벤처기업, 5년간 일자리 4만8000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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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고용효과 발표
투자 10억당 4.2명 신규 고용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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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4만8000여개의 새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최근 코로나19로 위축된 벤처투자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박 장관과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프레시지, 샌드박스, 야놀자, 마인즈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3339개사로 12만8815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14년말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만790명, 5년새 4만8025명(59.5%)이나 증가한 것이다.

기업당 평균 고용 인원은 24.2명에서 38.6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이들 기업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은 총 11조3956억원으로 투자 10억원당 4.2명을 신규 고용했다.

2015년에 투자받은 기업 718개사의 연차별 일자리 추이를 보면 투자 1년차에 기업당 고용이 29.5명에서 38.85명으로 늘어났고 증가율은 30.5%로 가장 높았다. 이 후 2년차 44.0명, 3년차 47.7명, 4년차 51.9명, 5년차 54.4명으로 4년간 연평균 9.0%씩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 투자를 받으면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은 투자금 10억원당 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그 다음으로는 업력 3~7년 기업이 4.0개, 7년 이상 기업이 3.3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투자가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지원이라는 정책 목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며 창업초기 단계의 벤처투자가 지속돼야 할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게임 분야 기업이 투자 10억원당 신규 일자리가 5.8개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5.3개, 영상·공연·음반이 5.2개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서비스 관련 업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장관은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벤처투자가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며 질적인 성과도 함께 보였다"며 "올해 모태펀드 1조3000억원을 투자시장에 공급하고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벤처투자촉진법 하위법령 마련 및 K-유니콘 프로젝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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