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탁현민의 경고 "선거에 文대통령 이용하지 말라"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통령과 인연 내세우는 선거판 '文마케팅' 경계 목소리

"대통령은 선거에 관심 없을 것...경제만으로도 바쁘다"

"대통령, 50% 넘는 지지 받으며 국가와 국민 지키고 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의 성패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경제, 그리고 국민들을 위무하는 일만으로 바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거가 다가오니 (사람들이) 역시나 대통령의 모든 말씀과 행동을 입맛대로 해석하고 의도적으로 오역해 선거판에 끌어들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탁 자문위원의 글은 일부 후보 등 정치세력들이 총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등 이른바 ‘대통령 마케팅’을 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탁 자문위원은 “그간 있지도 않은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틈만 나면 들먹여왔고 그리고 지금은, 온갖 선거용 레토릭에 대통령을 가져다 붙인다”며 “왜 이렇게 선거에 대통령을 못 끼워 넣어서 안달인가”라고 했다. 탁 자문위원은 문 대통령이 선거 성패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법적으로도 그러해야 하며 실제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했다.

탁 자문위원은 “대통령을 선거에 당신들의 입맛대로 끼워 넣지 말고, 자신들의 비전과 정책으로 노력으로 선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지키겠다느니 대통령을 위한다느니 하는 말들도 마찬가지다. 누가 누굴 지키겠다는 것인가”라며 “적어도 대통령은 지금 5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최선을 다해 국가와 국민과 자신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탁 자문위원은 “자신들의 당선을 위해 대통령을 가져다 쓰는 것은 충정이 아니다. 대통령을 이용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옥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