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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CBS, 공중파·데이터 동시 수신 '하이브리드 라디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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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와 협력…월 2GB 데이터 절약 효과

연합뉴스

CBS 하이브리드 라디오
[C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CBS가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협력해 공중파와 인터넷 데이터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를 국내 방송사 중 최초로 개시했다.

6일 CBS에 따르면 이달 서비스를 시작한 하이브리드 라디오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FM칩을 통해 기존 공중파 방송망으로 라디오를 청취하되, 선곡 정보 확인이나 게시판 등 부가서비스는 이동통신망(인터넷 데이터)을 이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으로 라디오를 들으려면 방송사들이 자체 제작한 모바일 앱을 통해 인터넷으로 방송을 청취해야 했지만, 하이브리드 라디오를 이용하면 방송 청취는 공중파망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 부담이 거의 없다.

CBS는 "스마트폰 앱으로 스트리밍 라디오를 들을 경우 분당 약 1MB의 데이터가 소모된다"며 "하루 1시간씩 라디오를 듣는다고 가정할 때 월 2GB의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FM칩으로 라디오를 수신하면 전력 소모가 적어 배터리도 절약할 수 있고, 전파 전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재난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CBS는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라디오는 지난해 LG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전 기종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부턴 삼성전자와도 협업을 시작해 갤럭시S20·노트10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른 기종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OS를 안드로이드 10.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안종우 CBS 디지털콘텐츠국장은 "국내 방송사 중 스마트폰 제조사와 직접 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라디오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CBS가 처음"이라며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통해 라디오 청취 환경을 개선하고 양방향성을 적극 활용해 청취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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