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실적 부진에 이달 도입 / 상황따라 차종·신차 교환 등 가능 / 국내 시장선 성공적으로 안착
지난 18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국내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해 판매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차량 반납과 교환 등 사정 변경을 인정하는 게 골자다. 업계 첫 사례는 2016년 9월 현대차가 도입한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이다. 고객의 상황 변화에 따라 △차종 교환 △신차 교환 △안심 할부(차량 반납)가 가능하다. 프로그램 도입 이후 3년여 동안 차량을 교환, 반납한 누적 고객은 1192명에 이른다.
‘차종 교환’의 경우 △출고 후 한 달 이내 △주행거리 3000㎞ 미만 △수리비 30만원 미만 등 조건이 있다. 또 ‘신차 교환’의 경우엔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한해 △차대차 자기 과실 50% 미만 △수리비가 차 가격의 30% 이상 발생 △사고차량 수리 완료 등 조건이 충족되면 신청할 수 있다. 기아차도 지난해 3월부터 국내 최장인 ‘구매 후 5년’까지 신차로 교환할 수 있는 ‘기아 VIK 개런티’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조건이 파격적이어서 출시한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이용한 누적 고객이 21만1293명에 이른다.
이달 초엔 현대차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와 기아차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국내와 거의 동일한 ‘신안리더’, ‘아이신부두안’을 각각 출시했다. 아이신부두안의 경우 실직과 전염병으로 소득이 없을 경우 6개월간 할부금을 대납해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다만 이들 프로그램은 오는 6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 예정이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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