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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OP이슈]"파렴치"…故구하라 오빠, 최종범 항소심 강력 처벌 촉구→응원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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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故 구하라 오빠가 최종범 항소심을 앞두고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故 구하라 오빠 구호인 씨는 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 아시는 것처럼 가해자 최 씨는 1심 판결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사회에 나왔다. 그런데 최 씨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미용실을 오픈하고 너무나 놀랍게도 오픈파티를 하는 등 반성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저희 가족들과 그동안 하라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었던 많은 지인들은 최 씨의 이러한 파렴치한 행동에 형언할 수 없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쉽게도 아직 우리나라에서 데이트폭력에 대한 처벌 수위는 너무 낮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는 너무 미약하다. 저희는 지금도 1심에서 최 씨가 몰카를 촬영한 것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지고, 폭행과 협박으로 인해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해 최 씨가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한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故 구하라 오빠는 "저희는 하라의 극단적인 선택에 많은 영향을 끼친 가해자 최 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심에서라도 보편적 상식과 정의관념에 맞는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통해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하여 합당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울러 저희는 금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데이트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분들을 위한 제도개선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구하라법에 공감해주신 결과 저희가 제출한 국회 청원에 대해 1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새로운 국회에서 꼭 구하라법이 만들어지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김재영 부장판사)는 최종범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오는 5월 21일로 확정했다. 최종범이 기소된 항목은 협박, 강요, 상해, 재물손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5개 항목이다. 최종범은 재물 손괴죄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및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폭행과 협박은 유죄로 성립됐지만 성폭력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됐다.

이에 故 구하라 오빠는 최종범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지지를 보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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