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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릴라" 감기가 '뚝'… 호흡기질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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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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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가 전국적으로 확산했지만 일반 감기 등 전체 호흡기 질환은 오히려 예년보다 주춤하면서 3월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 청구 건수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질환 예방을 강화한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으로 전염 가능성이 줄면서 병원을 찾은 사람들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기침만 해도 "혹시?" 코로나로 감기 예방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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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머니투데이가 주요 생명·손해보험회사의 올해 1~3월까지 실손보험 청구건 중 호흡기 계통 질환 청구 건수를 집계해 본 결과 1월과 2월에는 호흡기 질환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3월에는 모든 보험사가 일제히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빅3’ 손보사의 경우 1월에 호흡기 질환 보험금 청구건수는 총 35만1393건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다. 2월에는 총 19만9981건으로 26.5% 급증했다. 그러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본격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작한 3월에는 10만9503건으로 전년에 비해 24.1% 감소했다.

‘빅3’ 생보사도 비슷하다. 1월에는 6만8560건으로 전년에 비해 12.6% 늘었고, 2월에는 4만2485건으로 32.4% 급증했다. 반면 3월에는 2만3076건으로 전년보다 26.6% 급감했다.

호흡기 질환은 통상 1월에 극성을 부리다 기온이 점차 오르며 2월에 잦아 들고, 3월에 환절기로 인해 다시 늘어나는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3월에 호흡기 질환이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2월까지만 해도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많았는데 3월부터 개학연기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본격화하면서 호흡기 질환이 확 준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조치로 인해 전체 호흡기 질환은 감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실손보험금 청구도 5년만에 첫 감소


겨울철 병원을 찾는 주요 요인인 호흡기 질환이 감소하면서 전체 실손보험 청구건수도 5년여 만에 줄었다.

3개 손보사의 3월 전체 실손보험 청구 건수도 105만8332건으로 전년보다 3.2% 적었다. 2월에는 139만0891건으로 전년보다 20.5%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같은 기간 3개 생보사의 3월 전체 청구 건수도 27만4250건으로 13.1% 감소했다.

실손보험은 청구금액이 매년 늘면서 손해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세였다. 보험업계 다른 관계자는 “실손보험은 각 사별로 매년 10% 안팎으로 청구 건수와 금액이 증가해 수조원씩 적자가 쌓이고 있다”며 “최근 호흡기 질환이 눈에 띄게 감소한 데다 감염 우려가 큰 병원 방문 자체도 기피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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