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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빛고을 간 임종석 "文 정부 만든 광주, 민주당 중심 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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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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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왼쪽)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남구 무등시장 입구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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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지지유세 '간판'이 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문재인 정부를 만든 광주가 명실상부한 더불어민주당의 중심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이번 총선 결과가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안정이냐 혼란이냐, 협력이냐 대립이냐를 가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광주 정신'이라는 광주의 민심은 촛불과 문재인 정부를 만드는 데 선두에 있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정방향 역사의 지속 창출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치는 함께 하는 것"이라며 광주전남지역 민생당이나 무소속 현역 의원들은 '혼자'라는 한계를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정치는 유권자의 마음을 대변하고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신중하게 선택하고 선택한 데 대한 책임도 스스로 지는 게 정치인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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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한산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광산로에서 엄지를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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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총선과 이후 대선까지 본다면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무소속이든 민생당이든 현역으로 되신 분이 힘을 많이 쓰셨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그분들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생당 후보들의 '호남대통령론'에 대해서는 민생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임 전 실장은 "김대중 대통령 이후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졌고 호남에서 가능성이 보이는 분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호남대통령'이라는 요구와 바람이 호남 전반에 흐르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선 가능성 있는 호남의 주자가 있더라도 전국적 기반과 만났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현재 구도에서 민생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결국 민주당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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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한산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동 1913송정역시장 앞 사거리에서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2020.4.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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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생당 후보들이) 총선 시점에 노골적으로 호남대통령을 얘기하는 게 이쪽 말로 좀 '거시기하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광주의 선택은 늘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한국정치를 새롭게 하고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를 안정시키며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광주가 중심에 서달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오찬을 마치고 이날 광주에서 윤영덕 동남갑, 양향자 서구을, 이용빈 광산갑, 민형배 광산을, 조오섭 북구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7일에는 전남 순천과 장흥, 목포 등을 찾아 김승남 후보와 김원이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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